힐링공유팜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지역의 발달장애청소년과 취약계층을 위해 동물을 매개로 심리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농장입니다.
발달장애청소년들이 동물과의 매개를 통한 교감활동과 자연 순환 생태농법을 이용한 농산물 재배 및 수확, 자연 생태 활동으로 정서적 발달과 안정감을 높이고 오래 걸리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농업 활동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 농장명 : 농업회사법인 (주)힐링공유팜
- 대표자 : 박형근, 김복란
- 소재지 :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갈밭길 102
- 선정년도 : 2021년
- 사업유형 : 돌봄 / 교육
- 활동참여자 : 발달장애청소년, 지역 어르신
“우리가 이 아이들을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또 올 때마다 달라지는 모습이 제 눈에 계속 보여요. 그러니까 정말 잘했다, 더 잘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게 되는 거예요. 칭찬도 많이 받아요. 지역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니까 우리도 너무 좋아요.”

2021 사회적 농업 주요 프로그램
프로그램 | 내용 | 참여자 | 참여기관 | 운영횟수 |
말과 함께 자연에서 놀다
| 동물교감과 농촌체험활동
| 장애 초등학생
|
| 10회 |
장애 중학생
|
| 10회
|
장애 어린이집원생
|
| 10회
|
지역아동센터
|
| 10회
|
심리지원센터아동
|
| 10회
|
__ Interview
1년 동안의 사회적 농업 활동 소감부터 들어보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어요. 그동안 했던 일인데도 사회적 농장이라는 타이틀이 생기고 나니 잘하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힘들었어요. 그런데 농장에 오는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까 ‘참 잘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하다 보니까 보람도 있고 자신감이 생겨서 하반기에는 지역에 혼자 사는 어르신 10분을 모시고 식물 심기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요. 코로나로 외출도 잘 못하고 외지에 사는 자식들과는 자주 못 만나니까 많이 우울했는데 오랜만에 야외에 나와서 동네 사람들도 만나고, 화분에 꽃을 심어서 가져가시는데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가장 나이 많은 분이 92세 할머니예요. 지난주에는 카드를 색칠해서 편자액자를 만들어 넣어드렸는데 글자도 모르고 그림을 그려본 적도 없는 할머니가 구십 평생 이런 걸 처음 해 본다며 엄청 좋아했어요.


올해 운영한 ‘말과 함께 자연에서 놀다’ 프로그램 소개부탁합니다.
동물과 교감하고 식물을 심고 가꾸는 농업 활동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인데요,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지역아동센터, 심리지원센터 어린이와 청소년 5개 그룹이 참여했어요. 모두 장애가 있는 친구들이었는데 아주 열심히 참여해 주었어요. 동물과 교감하는 활동을 3회 정도 하는데 말만 타는 게 아니라 먼저 교감하고 먹이 주고 산책도 하면서 아이들과 말이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마지막 시간에는 말발굽의 편자를 닦아주면서 ‘이게 말의 신발이고, 복을 주는 물건이다’라고 설명해줬더니 너무 재미있어 하고 신기해했어요. 저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농업활동으로 틀밭에서 당근을 키웠어요. 말과 제일 친한 식물이 당근이잖아요. 당근을 심고 키워서 수확해서 아이들과 머핀까지 만들었어요. 지난 기초컨설팅 때 아이디어를 주셔서 저희가 잘 활용했습니다(웃음).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지역아동센터까지 지역네트워크가 아주 탄탄합니다.
그동안 우리 농장과 인연을 맺어 온 분들, 와 보고 싶었지만 여건상 오지 못했던 분들이 우리가 사회적 농업 활동으로 이 일을 한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같이 하자고 제안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어요. 초등학교 도움반은 저희 농장에 5년 넘게 오는 발달장애인 친구를 데리고 오는 지도 선생님이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해서 같이 했어요.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잖아요. 이번에 왔던 어린이집 친구들은 또 오겠다고 벌써 연락이 왔어요.
그동안 힐링공유팜에 왔던 사람들 뿐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 사회적 농업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네요.
네 맞아요. 프로그램에 왔던 친구들이 가족들하고 다시 오고, 친구들 데리고 오고 이런 관계가 재밌어요. 힐링공유팜에 팬이 생긴 기분입니다. 수업으로 알게 된 분들이 개인적으로 찾아오고, 그 분들 소개로 오는 분들도 있어요. 솔직히 저희 농장에도 도움이 많이 되죠.

체험농장을 운영하다가 사회적 농장으로 선정되고 나서 특별히 달라진 점이 있나요?
다르죠. 많이 달라요. 우리가 가지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잖아요. 약간 꺼리기도 하고. 저는 조카가 장애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 아이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가족처럼 느껴졌어요. 우리가 이 아이들을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또 올 때마다 달라지는 모습이 제 눈에 계속 보여요. 그러니까 정말 잘했다, 더 잘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게 되는 거예요.
아이들이 멀리서 저를 보고 막 달려와요. 우리 농장을 어른들도 좋아하고 선생님들은 더 좋아하고. 지역에서 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니까 우리도 너무 좋아요.
지역에서 칭찬 좀 받으시겠네요?
난리도 아니죠. 할머니들 힐링프로그램 하고 나서 동네에 서 칭찬 엄청 받았습니다.
1년 활동을 잘 마무리하셨는데요, 2022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요?
내년에도 올해 했던 5개 그룹과 같이 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힐링공유팜만의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내용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야죠. 시간이 걸리더라도 욕심내지 않고 우리 농장에 오는 친구들이 자연속에서 동물과 교감하고 조금이라도 즐겁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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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공유팜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지역의 발달장애청소년과 취약계층을 위해 동물을 매개로 심리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농장입니다.
발달장애청소년들이 동물과의 매개를 통한 교감활동과 자연 순환 생태농법을 이용한 농산물 재배 및 수확, 자연 생태 활동으로 정서적 발달과 안정감을 높이고 오래 걸리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농업 활동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이 아이들을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또 올 때마다 달라지는 모습이 제 눈에 계속 보여요. 그러니까 정말 잘했다, 더 잘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게 되는 거예요. 칭찬도 많이 받아요. 지역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니까 우리도 너무 좋아요.”
2021 사회적 농업 주요 프로그램
말과 함께 자연에서 놀다
동물교감과 농촌체험활동
__ Interview
1년 동안의 사회적 농업 활동 소감부터 들어보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어요. 그동안 했던 일인데도 사회적 농장이라는 타이틀이 생기고 나니 잘하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힘들었어요. 그런데 농장에 오는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까 ‘참 잘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하다 보니까 보람도 있고 자신감이 생겨서 하반기에는 지역에 혼자 사는 어르신 10분을 모시고 식물 심기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요. 코로나로 외출도 잘 못하고 외지에 사는 자식들과는 자주 못 만나니까 많이 우울했는데 오랜만에 야외에 나와서 동네 사람들도 만나고, 화분에 꽃을 심어서 가져가시는데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가장 나이 많은 분이 92세 할머니예요. 지난주에는 카드를 색칠해서 편자액자를 만들어 넣어드렸는데 글자도 모르고 그림을 그려본 적도 없는 할머니가 구십 평생 이런 걸 처음 해 본다며 엄청 좋아했어요.
올해 운영한 ‘말과 함께 자연에서 놀다’ 프로그램 소개부탁합니다.
동물과 교감하고 식물을 심고 가꾸는 농업 활동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인데요,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지역아동센터, 심리지원센터 어린이와 청소년 5개 그룹이 참여했어요. 모두 장애가 있는 친구들이었는데 아주 열심히 참여해 주었어요. 동물과 교감하는 활동을 3회 정도 하는데 말만 타는 게 아니라 먼저 교감하고 먹이 주고 산책도 하면서 아이들과 말이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마지막 시간에는 말발굽의 편자를 닦아주면서 ‘이게 말의 신발이고, 복을 주는 물건이다’라고 설명해줬더니 너무 재미있어 하고 신기해했어요. 저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농업활동으로 틀밭에서 당근을 키웠어요. 말과 제일 친한 식물이 당근이잖아요. 당근을 심고 키워서 수확해서 아이들과 머핀까지 만들었어요. 지난 기초컨설팅 때 아이디어를 주셔서 저희가 잘 활용했습니다(웃음).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지역아동센터까지 지역네트워크가 아주 탄탄합니다.
그동안 우리 농장과 인연을 맺어 온 분들, 와 보고 싶었지만 여건상 오지 못했던 분들이 우리가 사회적 농업 활동으로 이 일을 한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같이 하자고 제안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어요. 초등학교 도움반은 저희 농장에 5년 넘게 오는 발달장애인 친구를 데리고 오는 지도 선생님이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해서 같이 했어요.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잖아요. 이번에 왔던 어린이집 친구들은 또 오겠다고 벌써 연락이 왔어요.
그동안 힐링공유팜에 왔던 사람들 뿐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 사회적 농업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네요.
네 맞아요. 프로그램에 왔던 친구들이 가족들하고 다시 오고, 친구들 데리고 오고 이런 관계가 재밌어요. 힐링공유팜에 팬이 생긴 기분입니다. 수업으로 알게 된 분들이 개인적으로 찾아오고, 그 분들 소개로 오는 분들도 있어요. 솔직히 저희 농장에도 도움이 많이 되죠.
체험농장을 운영하다가 사회적 농장으로 선정되고 나서 특별히 달라진 점이 있나요?
다르죠. 많이 달라요. 우리가 가지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잖아요. 약간 꺼리기도 하고. 저는 조카가 장애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 아이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가족처럼 느껴졌어요. 우리가 이 아이들을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또 올 때마다 달라지는 모습이 제 눈에 계속 보여요. 그러니까 정말 잘했다, 더 잘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게 되는 거예요.
아이들이 멀리서 저를 보고 막 달려와요. 우리 농장을 어른들도 좋아하고 선생님들은 더 좋아하고. 지역에서 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니까 우리도 너무 좋아요.
지역에서 칭찬 좀 받으시겠네요?
난리도 아니죠. 할머니들 힐링프로그램 하고 나서 동네에 서 칭찬 엄청 받았습니다.
1년 활동을 잘 마무리하셨는데요, 2022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요?
내년에도 올해 했던 5개 그룹과 같이 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힐링공유팜만의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내용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야죠. 시간이 걸리더라도 욕심내지 않고 우리 농장에 오는 친구들이 자연속에서 동물과 교감하고 조금이라도 즐겁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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