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터 2022년까지 영남· 제주권 거점농장의 파트너로 경북, 경남, 울산, 제주의 사회적 농장과 지역서비스 공동체를 만났습니다.
농촌에서 농업으로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모습을 듣고, 보고, 이야기했습니다. 


[경남] 장을 만들 듯 신념과 협업으로 지역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 영농조합법인 수승대발효마을

수승대발효마을은 발달장애 학생들과 함께 퍼머컬처 학교를 통해 치유와 성장을 돕고, 경증·중증장애인, 지역 어르신들과 지역아동센터 대상으로 텃밭활동과 요리, 베이커리 등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회적 농장입니다. 귀농인들과 차상위계층의 소득원 개발을 위한 직업교육도 추진합니다.
수승대발효마을과 장학교 등 지역과 농장이 보유한 인프라와 지역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체 내 협업농장을 지속적으로 발굴, 협력,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 농장명 : 영농조합법인 수승대발효마을
  • 대표자 : 우태영
  • 소재지 : 경남 거창군 위천면 원학길 434
  • 선정년도 : 2019년
  • 사업유형 : 돌봄 / 교육
  • 활동참여자 : 마을 어르신, 발달장애청소년, 지역 아동

“수승대발효마을이 가장 잘하는 것은 건강한 방식으로 전통 장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우리 지역을 건강하게 하는 사회적 농업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2021 사회적 농업 주요 프로그램

프로그램내용참여자참여기관운영횟수

醬학교

장 담그기, 장을 이용한 반찬 만들기 등 창업활동 지원

귀농귀촌인

창업희망자

거창지역자활센터

부산귀농학교

거창자활센터 22회, 부산귀농학교 23회

청소년 퍼머컬처
벼와 채소, 허브 등 농업 생산 및 요리 활동
발달장애청소년
샛별중학교
30회
텃밭요리교실
텃밭 가꾸기 및 수확 작물 요리 활동
지역아동센터
마리지역아동센터
15회
비건 베이커리
비건 빵과 요리 만들기

고령자


해월노인복지센터

15회



__ Interview


2019년 사회적 농장 선정 후 벌써 3년간의 활동이 끝났는데요, 사회적 농업 활동 3년차를 보낸 소감부터 듣고 싶습니다.

사회적 농업과 인연을 맺게 된 것 자체가 가장 큰 성과입니다. 우리가 해 온 농업이 지역 사회에서 사회적 가치와 기능이 있다는 것, 거기에 수승대발효마을이 동참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여럿이 같이 참여하는’ 협업농장의 모델로 이 활동들을 함께 해 온 것이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역 네트워크를 구성해 1,2년차에는 사회적 농업 기초과정을 수행하였고 올해는 ‘치유와 돌봄’을 주제로 심화과정을 운영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잘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지역네트워크로 농장, 복지단체, 중간지원조직, 교육, 행정기관의 44명 구성원이 우리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운영한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큰 성과를 찾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장학교 수료팀이 거창지역 자활센터에서 창업을 하게 된 것은 성과이자 큰 보람입니다. 저희와 함께 3년 동안 활동한 협업농장이 2022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그렇고요.

협력농장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참여자도 다양하고 협력기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기관 외에 거창군농업회의소,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나래학교, 월평빌라, 거창군치매안심센터 등과도 프로그램운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농업 전문가육성 심화과정’을 개설하고 잘 마치게 된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명이 코로나 상황에도 8월에서 10월초 매주 1회 5-6시간씩, 심지어 오전 9시-오후6시까지 워크숍에 열심히 참가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거점농장이 지원하는 컨설팅도 기억에 남습니다. 3년 차 사회적 농장으로 평가지표와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활동하기만 했지 우리 활동을 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환류하자는 생각을 많이 못했는데 컨설팅 받았던 내용들을 유념해 ‘돌봄과 치유’를 주제로 ‘사회적 농업 전문가 육성 심화과정’에서 여러 번 다루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년 동안 활동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아마 많은 농장들이 공감하실 텐데요, 초기에 회계시스템인 ‘e나라 시스템’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웃음). 그리고 1년차에는 협업농장과의 소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믿고 맡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챙기고 의견과 정보를 주고받는 협업농장 간 소통의 중요성을 배운 1년이었습니다. 2년 차 부터는 제가 직접 거점농장이 주최하는 영남·제주권 사회적 농장들의 모임에도 꼭 참석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4년차 사회적 농장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일단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역 내 사회적 농업에 관심 있는 농장과 복지단체, 교육기관, 중간지원조직, 지자체와, 기관 등과 네트워크 조직결성을 공고히 하고 ‘거창군 사회적 농업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농업 전문가 육성 심화과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싶습니다. 사회적 경제 단체들과도 연대를 하여 군청 내에 ‘사회적 경제계’를 만들 것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아! 2021년 자활센터 창업에 이어 귀농학교에서도 창업팀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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