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터 2022년까지 영남· 제주권 거점농장의 파트너로 경북, 경남, 울산, 제주의 사회적 농장과 지역서비스 공동체를 만났습니다.
농촌에서 농업으로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모습을 듣고, 보고, 이야기했습니다. 


[경북] 엄마의 꿈이 담긴 농장, 가족의 꿈이 자라는 농장 - (주)꿈바라기 농업회사법인

꿈바라기의 사회적 농업 목표는 공업도시의 농촌지역 경력단절 여성을 사회적 농업 활동가로 양성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농업 활동가들은 가족 간 대화 단절과 사춘기 아이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심리적 돌봄, 안전한 가족관계를 위한 텃밭 농사와 원예 활동 등 가족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 주체로 참여합니다. 또한 정원형 텃밭을 조성해 지역주민을 위한 농업 활동 및 힐링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민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지역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합니다.


  • 농장명 : (주)꿈바라기 농업회사법인
  • 대표자 : 권원규
  • 소재지 :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도솔로 17
  • 선정년도 : 2021년
  • 사업유형 : 돌봄 / 고용
  • 활동참여자 : 경력단절여성, 사춘기 자녀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 취약계층 어르신


“농촌지역 경력단절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찾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엄마로서 느끼는 행복과는 또 다른 행복이죠. 우리는 꿈바라기를 공업도시 속 농촌의 문화공간이라고 얘기해요. 누구나 와서 편하게 쉬고 놀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2021 사회적 농업 주요 프로그램

프로그램내용참여자참여기관운영횟수

가족힐링프로그램

사춘기 청소년을 둔 가족이 참여하는 농업과 원예 활동으로, 나눔과 배려, 소통의 시간을 갖는 가족 힐링프로그램

초등학생 4가족 (18명)


12회


__ interview


꿈바라기는 경력단절여성을 사회적 농업 활동가로 양성하고 가족 대상 돌봄,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어요. 그 시작이 궁금합니다.

꿈바라기는 경력단절여성들이 모여서 아이들이 흙을 밟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 해서 시작된 농장입니다. 2016년에 처음 문을 열었어요. 포항은 공업도시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농촌인데다 해병대 군인 가족들도 많고 포항지진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주민들도 많은, 특수한 지역이에요. 아이들, 그리고 우리 가족이 행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농업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사회적 농업 활동을 하고 있나요?

아이들과 가족들 대상의 텃밭 프로그램,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농업활동, 공예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심리적 돌봄, 안전한 가족관계를 위한 가족대상 치유농업 활동도 하고요. 중요한 건 이 프로그램을 지역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한다는 거예요. 꿈바리기의 장점이기도 해요.



그럼 농장 자랑을 먼저 들어봐야 겠네요.

주로 지역에 사는 가족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 우리 주변에 청소년을 둔 가정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점들을 알아요. 그 부분을 치유받을 수 있게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요, 텃밭 활동으로 가족들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의 주제가 생긴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참여하는 가족이나 운영하는 우리도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일반 가족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다보니 실제 돌봄이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모시는 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그리고 가족들 간의 어울림이 좀 부족하기도 하고요. 특히 아버님들의 참여가 소극적이어서 좀 어렵기도 해요. 가족이 함께 해야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텐데 잘 안 오세요. 앞으로 우리 농장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올해 진행한 가족힐링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사춘기 청소년을 둔 가족들은 늘 조마조마하잖아요.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텃밭 활동, 원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족 간 소통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걸 목표로 했어요. 올해는 농업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해보자해서 텃밭 채소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소방서와 경찰서에 기부도 하고 김장 배추를 길러 직접 김장해서 오천읍 행정복지센터에 기부도 했어요. 지역에 필요한 분들에게 나눠드리라고. 김장해서 기부했을 때 모두 너무 즐거워했어요. 김장을 처음 하는 가족들이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옷이며 얼굴에 양념이 묻기도 했지만 그 모습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 보였어요. 다 같이 모여서 수육해서 김장김치를 먹는데 부모님들이 힘든 생각이 싹 사라진다고, 어디 가서 이런 귀한 경험을 해보냐고 얘기 해줄 땐 저희도 보람 있었어요.



활동가로 참여하는 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농촌지역 경력단절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찾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엄마로서 느끼는 행복과는 또 다른 행복이죠. 우리는 꿈바라기를 공업도시 속 농촌의 문화공간이라고 얘기해요. 지금은 프로그램 보조강사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 이 분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도 되고, 꿈바라기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사회적 농장으로 꿈바라기의 사업이나 대표님의 일상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나요?

저희는 이제까지 해 오던 활동이라 달라진 점은 많이 없어요. 아무래도 우리에게 재원이 생겨서 필요한 분들에게 지원해줄 수 있는 활동 횟수가 늘어난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즐거움과 아이들의 꿈을 하나씩 둘씩 쌓아가고 있습니다. 5년 뒤에는 정말 엄청난 꿈이 모일 것 같아요.


사회적 농업 활동하면서 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특별히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있나요?

저는 우리 농장이 누구나 와서 편하게 쉬고 놀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그래서 항상 열어 놓으려고 해요. 우리 마을 안에서도 충분히 잘 지낼 수 있고, 그 역할을 꿈바라기가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농장에서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데 파는 커피보다 나누는 커피가 더 많아요(웃음). 마음 편하게 언제든지 커피한잔 하러 올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혼자와도 좋고 아이들과 같이 와도 좋고요.

그리고 이 공간에 오는 아이들에게는 나눔과 배려를 강조해요. 활동 속에서 나누는 삶,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기르도록 신경을 씁니다. 엄마들과도 계속 그런 얘기를 하죠. 직접 김장배추를 심고, 키우고 김장해서 나누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꿈바라기의 2022년 계획이 궁금합니다.

야외에서 하는 텃밭 활동이다 보니 날씨에 영향을 많아요. 가끔은 하늘만 바라볼 때도 있어요. 2022년에는 사회적 농업 활동을 위한 하우스를 별도로 만들어서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날씨에 관계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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